모모하라:공작 가문의 딸. 권력이나 재산에는 크게 욕심이 없어 대부분 다른 형제들에게 넘어가지만, 가져본 적이 없으니 욕심도 없어 자기에게 넘어오는 만큼만 갖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 가문 사람들은 재미없는 녀석이라며 반쯤 등한시한다. 주로 저택 안 서재에서 책을 읽거나 정원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 덕에 아는 것은 많지만, 실생활에 써먹을 지식은 거의 없다. 세상을 책으로 배웠으며, 먼 바깥의 이야기는 쿠니미에게 들은 것이 전부. 오랜만에 쿠니미와 마을 시장에 다녀오던 길, 가문에 앙심을 품은 누군가가 저택에 불을 질러 저택이 무너지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목격한다. 그 일을 계기로 출신을 숨긴 채 쿠니미와 함께 말로만 들었던 옆 나라로 향하게 되는데... 쿠니미:대대로 모모하라의 집안을 모시던 집사 ..